"콘텐츠株 나도 있다"…팬엔터, 뒤늦게 주목

입력 2021-10-21 15:39   수정 2021-10-22 01:48

드라마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가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.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(OTT) 업체 경쟁이 가속화하면서 팬엔터테인먼트에도 러브콜이 증가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.

21일 팬엔터테인먼트는 전 거래일 대비 4.11% 오른 6590원에 장을 마쳤다. 이달 들어 20.26% 상승했다. 지난 4월 최고점을 경신한 뒤 9월까지 주가가 우하향했으나 다시 힘을 받고 있다.

팬엔터테인먼트는 ‘해를 품은 달’과 ‘동백꽃 필 무렵’ 등의 드라마를 제작한 회사다. 드라마 외주 제작을 지양하는 대신 지식재산권(IP)을 직접 소유하고 방영권만 판매한다. 이 때문에 ‘오징어 게임’ 흥행을 계기로 다른 콘텐츠주가 급등할 때 나홀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. 오징어 게임 등 흥행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들이 외주 제작을 했기에 직접 제작사인 팬엔터테인먼트는 소외받았다. 이뿐만 아니라 연초 5~8편의 드라마 제작을 목표로 했음에도 실제 제작한 드라마는 3편에 그치면서 주가가 반등하지 못했다.

팬엔터테인먼트 주가에 뒤늦게 불이 붙은 건 저가 매력과 장기 성장 가능성이 부각됐기 때문이다. 팬엔터테인먼트의 12개월 선행 기준 주가수익비율(PER)은 21.74배로, 제이콘텐트리(1050.55배) 등에 비해 낮은 편이다. 글로벌 OTT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팬엔터테인먼트의 드라마 방영권 판매도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.

이민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“팬엔터테인먼트는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최근 외주 제작사 위주의 주가 급등장에서 소외받아왔다”며 “글로벌 OTT 업체 간 콘텐츠 확보 경쟁이 심해지면서 장기적으로 팬엔터테인먼트의 기업가치도 상승할 것”이라고 설명했다.

이슬기 기자 surugi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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